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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cakes for Breakfast (Paperback)
Tomie depaola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8년 1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2022.1.26.
그림책시렁 820
《Pancakes for Breakfast》
Tomi DePaola
Harcourt Brace & com
1978.
고흥은 바깥마실을 가도 멀고, 이웃이 찾아와도 멉니다. 처음에는 이웃이나 손님하고 집에서 밥을 차려서 나누기도 했으나, 어쩐지 ‘밥을 차리고 치우느라 바빠’서 느긋이 이야기할 틈이 확 줄어요. 그래서 “집밥은 언제나 누리니, 오늘은 바깥밥에 이야기꽃으로 가지요?” 하고 여쭈곤 합니다. 오순도순 즐겁게 이야기가 흐르면 밥자리에 무엇을 올려도 다 맛있고 우리 생각이 새록새록 피어난다고 느낍니다. 《Pancakes for Breakfast》는 토미 드파올라 님이 베푸는 이야기잔치입니다. 따끈빵(팬케이크)을 굽고 싶으나 도무지 안 되고 부엌은 북새통으로 뒤집히는 분이 있다고 해요. 어떻게든 따끈빵을 손수 지으려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개랑 고양이는 이녁 마음을 모르는 듯하다지요. 이때에 이분은 이웃집에 성큼성큼 찾아가고 스스럼없이 뭔가 합니다. 이웃집 가시버시는 난데없거나 어이없을 만하지만, 오히려 새롭거나 재미난 하루를 맞이하면서 수다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우리 삶이에요. 어느 몸짓하고 모습이 되어 오늘을 맞이하든 스스로 누리면서 가꾸는 하루입니다. 생각해 봐요. 골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거나 왈학 성을 돋우면서 이맛살을 찡그리고 싶나요? 이도 저도 다 내려놓고서 웃고 떠들면서 춤추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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