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와 메이 웅진 세계그림책 169
대니 파커 지음,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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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23.

그림책시렁 875


《몰리와 메이》

 대니 파커 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공경희 옮김

 웅진주니어

 2017.9.29.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였던 지난 제 모습을 되새기고, 이 아이들이 앞으로 스스로 빚으면서 누릴 ‘새 어른’ 몸짓을 그립니다. 우리 아이들을 보든 저 스스로 보든, “난 하나도 생각 안 나는데?” 하면 우리 어머니(아이들 할머니)가 빙그레 웃으면서 “참말 생각 안 나? 네가 그랬는데?” 했어요. 오늘 우리 아이들은 “내가 예전에 그랬나? 하나도 생각 안 나.” 하면서 웃어요. 아이로 살아갈 적에는 바로 어제조차 굳이 안 떠올립니다. 아이는 ‘어제 아닌 오늘’을 살고 ‘모레 아닌 오늘’을 살아요. 그야말로 ‘오늘 하루’만 생각하고 그려서 놀기에 아이입니다. 《몰리와 메이》는 바로 이 아이들이 아이답게 어울려서 놀고 웃고 이야기하다가, 살짝 다투고, 토라지고, 심심한 끝에 고요히 생각을 가다듬어서 천천히 깨닫고 새삼스레 한 뼘씩 자라, 다시금 아이로서 뛰노는 이야기를 상냥하게 들려줍니다. 글님·그림님은 틀림없이 두 분 어린 나날을 되새기면서 “아이란, 그저 오늘만 바라보면서 신나게 뛰놀 적에 스스로 사랑을 깨닫고 나누면서 노래한다”고 속삭이는구나 싶습니다. 따로 놀이터나 놀잇감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다. 그냥 놉니다. 누가 놀아주지 않습니다. 그저 놀아요. 아이를 아이로 바라보는 눈빛이면 됩니다.


ㅅㄴㄹ

#FreyaBlackwoo #DannyParker #MollyandMae #AFriendship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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