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 로
이리로 와서 봐
줄기 잘린 나무에 싹텄어
여기로 새숨이 올라오면서
다시 하늘로 뻗으려나 봐
저기로 가 볼래
한밤은 짙게 파란 까망이야
어두운 곳으로 새빛 퍼지며
이제 땅으로 놀러오나 봐
눈으로는 겉을 보겠지
마음으로는 속을 본다
귀로는 겉을 듣겠지
넋으로는 속을 듣는다
어디로 길을 나서든
집으로 돌아오는 삶이야
숲으로 같이가자
별빛으로 함께살자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