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 - 성장하는 엄마 아빠를 위한 발도르프 공부
김훈태 지음 / 유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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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2.1.19.

읽었습니다 67



  아이는 “아이가 되어 가지 않”습니다. 아이는 늘 아이입니다. 어른이나 어버이는 어떨까요? 우리가 ‘어른’이나 ‘어버이’란 이름을 받는 사람이라면 “어른이 되어 가지도 않”고 “어버이가 되어 가지도 않”습니다. 아이는 아이다우면 넉넉하고, 어른하고 어버이는 어른답고 어버이다우면 됩니다. 어른도 어버이도 아닌 사람은 ‘철바보(철부지)’입니다. 철바보는 어른도 어버이도 아니에요. 《부모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는 아직 철바보인 글님 스스로 되새기면서 조금씩 깨닫고 배우는 하루라고 밝히는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발도로프라는 틀을 미리 짜서 이 틀이 옳고 아름답다고 여기려다가 보니 여러모로 억지스럽습니다. 아름다운 틀은 없습니다. ‘틀’이 되면 ‘틀리거나 맞다·나쁘거나 좋다·이쪽 아니면 저쪽’이란 갈라치기로 나아갑니다. ‘틀 = 길들임’입니다. 배움길 가운데 발도로프도 있을 뿐입니다. 어버이가 되려고 애쓰지 마요. 그저 철이 들면서 숲을 알면 됩니다.


《부모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김훈태 글, 유유, 2020.5.4.)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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