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 할아버지
들풀처럼 투박하기에
스스럼없이 밝으면서
마음으로 고루 보듬는
눈길
아이를 언제나 어질게
들녘을 노상 새롭게
바다를 늘 가벼이 보는
눈빛
씨앗 심는 살림돌이
노래 짓는 살림빛
이야기 두런두런 살림길
눈망울 듬뿍
할아버지란
아버지를 알뜰히 보살피고
이곳을 알차게 살피는
해바라기 후박나무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