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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두리 - 바다 속 여행
도이 가야 지음, 김활란 옮김 / 은하수미디어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2.1.15.
그림책시렁 821
《하나와 두리 바다 속 여행》
도이 가야
김활란 옮김
은하수미디어
2005.9.1.
바닷속으로 헤엄을 안 치고 자전거로 나들이를 갈 수 있을까요? 터무니없다고 여긴다면 터무니없을 테지만, 걸어서도 달려서도 날아서도 자전거를 타고서도 간다고 여기면 참말로 스스로 가장 즐거운 몸짓으로 나들이를 할 만하지 싶습니다. 《하나와 두리 바다 속 여행》은 두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서 가볍게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곳곳을 돌아보다가 느긋이 한때를 보내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뭐, 그림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니깐?” 하고 지나가도 됩니다. “와, 그림책으로도 자전거 바다마실을 그려내는구나?” 하고 들여다보아도 됩니다. 언제나 알아둘 노릇인데, 스스로 밝게 사랑인 사람이라면 스스로 밝게 하루를 지어서 누립니다. 스스로 밝지 않고 사랑도 아니라면 하루가 온통 메마르거나 퀴퀴합니다. 두 아이는 사이좋게 놉니다. 홀가분히 자전거를 달리면서 바람을 가르다가 물살을 가릅니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아늑히 달려요. 서두르지 않고 늑장을 부리지 않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놀고 싶은 즐거운 꿈을 품기에 늘 새록새록 이웃을 만나고 소꿉을 펴고 생각날개를 펄럭입니다. 바다에는 누가 살까요? 바다에서는 누가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낼까요? 마음으로 먼저 찾아가요. 마음에 웃음빛을 듬뿍 담아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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