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인쇄소 1
모친치 지음, 미야마 야스히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숲노래 책읽기 2022.1.15.

읽었습니다 92



  어느 날 문득 먼 옛날이 아닌 다른 너머(차원)로 나아간 아이가, 다른 너머에서도 예전에 살던 곳에서 했던 책잔치를 꾀한다는 줄거리를 다루는 《마법사의 인쇄소 1》를 읽었습니다. 이 아이는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빛힘(마법)을 익히거나 찾으려고 합니다. 사람판이 아닌 곳에서 부대끼는 나날을 사람판에 빗대어 그리는 얼거리인데, 어쩐지 억지스러운 그림결로 이어가는구나 싶습니다. ‘다른 너머’를 얼마나 ‘다르다’고 여기면서 그림으로 담을까요? ‘다른 너머’를 그린 다른 그림꽃을 헤아리면서 담아내기보다는, 또 빛순이(여성 마법사) 몸매를 두드러지게 보이는 그림을 선보이기보다는, 이야기하고 줄거리에 붓끝을 기울여야 할 텐데 싶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얼거리인 《책벌레의 하극상》을 생각하면 《마법사의 인쇄소》는 여러모로 떨어지는구나 싶어요. 아무래도 ‘마음’은 거의 그리지 못 하면서 겉모습을 꾸미는 데에 기운 탓입니다.


《마법사의 인쇄소 1》(모친지 글·미야마 야스히로 그림/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10.31.)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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