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er (Paperback)
Gita Wolf / Petra Ediciones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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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15.

그림책시렁 649


《Do!》

 Gita Wolf·Rameshe Hengadi·Shantaram Dhadpe

 tarabooks

 2019.



  누구나 무엇이든 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내가 보기에 넌 안 하는걸”이라든지 “네가 보기에 난 안 한다고 여길” 뿐입니다. 다른 사람 눈길이라면 우리는 참말 어느 누구도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할 만합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한다고 여길 만합니다. 마당이 없는 잿빛집에서 살면서 아침 일찍 부릉이를 타고서 일터로 가서 저녁 늦게 다시 부릉이로 집으로 돌아온다면, 해가 뜨고 지는 줄 잊기 마련입니다. 새벽처럼 집을 나서서 붐비는 칙폭이를 타고서 일터에 갔다가 땅거미가 진 길에 다시 칙폭이를 타고서 집으로 돌아와서 쓰러진다면, 별이 돋고 잠드는 줄 잊기 마련이에요. 《Do!》는 북적거리는 마을을 보여줍니다. 《Do!》를 펴면 어우러지는 손길하고 숨결이 흐릅니다. 《Do!》를 넘기다가 문득 오늘 이곳 우리 삶터를 돌아봅니다. 아침마다 해를 보고 낮마다 해를 맞이하다가 저녁마다 해거름을 바라보면 어느 하루도 똑같은 자리에 해가 있은 적이 없는 줄 알 만합니다. 밤마다 별을 보고 새벽마다 다시 별을 보면, 별은 늘 우리 푸른별을 감싸듯 도는 줄 헤아릴 만해요. 오늘 하루는 어떤 손짓으로 포근히 감겨드는 살림을 짓는가요? 아이들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열면서 스스로 무엇을 하며 노는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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