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녀 2 - 이상한 여자고등학생 아마구리센코
코노기 요시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숲노래 책읽기 2022.1.9.

읽었습니다 89



  ‘엉큼 푸른순이(변태 여고생)’가 젊은 사내를 갖고 노는 줄거리를 들려주는 《변녀 2》을 읽었습니다. 그동안 숱하게 나온 그림꽃이며 글꽃은 젊은 가시내를 사내가 갖고 노는 줄거리였다면, 이 책은 이 틀을 뒤집습니다. 곰곰이 볼수록 그동안 그림꽃이며 글꽃이 얼마나 엉터리에 엉큼했나 하고 새삼스레 돌아볼 만합니다. 엉큼질은 사내이든 가시내이든 똑같이 엉큼질입니다. 사람을 갖고 노는 짓은 사내가 하든 가시내가 하든 언제나 그악스럽습니다. 이 엉성한 틀을 깨면 사랑이라는 길로 갈까요. 이 바보스러운 틀을 제대로 바라보려는 눈길이라면 비로소 즐겁게 하루를 짓는 삶으로 들어설까요. 그러나 남이 깨주지 않는 틀이며 굴레입니다. 남이 도와주는 사랑이 아닙니다. 스스로 삶을 찾을 적에 스스로 사랑을 바라봅니다. 겉눈이 아닌 속눈을 뜨고, 겉모습이 아닌 속모습을 마주할 적에 스스로 사랑을 길어올리기 마련입니다.


ㅅㄴㄹ


《변녀 2》(아마구리 센코 글·그림/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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