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Q.E.D. 증명종료(큐이디) 50 (완결) Q.E.D. 증명종료(큐이디) 50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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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2.1.8.

만화책시렁 398


《Q.E.D. 1》

 카토 모토히로

 최윤희 옮김

 학산문화사

 1999.3.25.



  날마다 온갖 일이 일어납니다. 아무 일이 없는 날은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티격태격이고, 저곳에서는 오순도순입니다. 이곳에서는 미워하고 다투면서 다치고, 저곳에서는 부드러이 바람이 감싸면서 풀꽃이 향긋합니다. 이곳에서는 아프고 슬프고 괴로우며, 저곳에서는 즐겁고 웃고 노래합니다. 이곳하고 저곳에서 다르게 벌어지는 일은 언제나 어우러집니다. 바람이 가만히 손짓해요. “넌 무엇을 보며 어디에 있겠니?” 들풀이 넌지시 속삭입니다. “넌 어떤 마음으로 있겠니?” 《Q.E.D. 1》는 스물 몇 해째 잇는 ‘모두밝힘(증명증료)’ 첫걸음입니다. 뭔가 일으키고서 숨기는 사람이 무엇을 왜 어떻게 숨기는가를 밝히면서, 그처럼 일으키기 앞서 삶을 스스로 바꾸는 길이 있다고 살짝 짚어 줍니다. 마음 한켠에 아주 불쑥 싹터서 자라난 미움·시샘·투정·멍울이 아닌, 마음 복판을 스스로 돌보고 가꾸어 가는 길은 늘 곁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사람으로서 사람을 괴롭히거나 죽이는 짓만큼 멍청한 길은 없어요. 사람으로서 사람을 보듬거나 아끼는 일이야말로 슬기로운 길이에요. 어제를 보고 오늘을 생각해요. 티끌만큼이라도 잘못이 섞이면 잘못입니다. 잘못에는 크기가 없어요. 모두 잘못입니다. 사랑이 찬찬히 스미면 모두 사랑입니다. 사랑도 크기가 없습니다. 어느 길을 밝히면서 하루를 가꿀 생각인지 곰곰이 찾아봐요.


ㅅㄴㄹ


“단, 사건은 이미 일어난 과거이고, 퍼즐 조각은 다 주어져 있어요. 논리적으로 말하면 사실은 그 조각들이 전부 들어맞는 하나의 형태예요.” (50쪽)


“목격자는 당신 한 사람. 대체 뭘 본 거죠? 자, 돌려주세요. 왼쪽 옆구리에 끼워둔 진짜 인형을.” (118쪽)


“실패할 가능성도 있었어요. 그래도 그분은 남은 생명을 거셨어요. 그리고 그 인형을, 분신으로 남겼어요.” (197쪽)


#加藤元浩 #証明終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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