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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타서전 ㅣ 역사하는 신문 1
정일영.황동하 엮음 / 그림씨 / 2017년 5월
평점 :
숲노래 책읽기 2021.12.21.
읽었습니다 73
2021년은 전두환 씨가 숨을 거둔 해입니다. 이이는 더 오래 살아남을 만했는데, 그만 미리맞기(백신)를 한 탓에 올해에 죽었을 수 있습니다. 안 아프고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에 오히려 일찍(?) 죽었달까요? 전두환 씨 아들이 ‘시공사’를 차려서 꾸립니다. 저는 시공사에서 낸 책을 《백귀야행》을 빼고는 새책으로 살 마음이 터럭조차 없습니다. 《백귀야행》은 1999년부터 판을 끊기지 않고 꾸준히 옮겨 주기에 이 대목은 손뼉칠 만하다고 봅니다. 나라밖 아름다운 그림책도 기꺼이 옮기니 이 대목도 훌륭하다 할 만하지요. 그러나 ‘전두환 집안’을 스스로 털지 않는다면 그곳은 달라질 길이 없으리라 느껴요. 《전두환 타서전》을 읽고서 제자리에 꽂았습니다. 뜻깊은 책일까 싶더니, 그냥 새뜸(신문)을 옮겨붙일 뿐, 새뜸글에 담지 못한 숱한 이야기 가운데 한 줄조차 붙이지 않는데 무슨 ‘타서전’인지 아리송해요. 글바치(지식인)는 글바치다우려면 ‘옮겨붙이기’ 아닌 ‘말’을 해야지요.
《전두환 타서전》(정일영·황동하 엮음, 그림씨, 20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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