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할매식당
우에가키 아유코 글.그림, 이정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2021.12.10.

그림책시렁 796


《쌍둥이 할매 식당》

 우에가키 아유코

 이정선 옮김

 키위북스

 2012.7.20.



  마음을 새롭게 짓는 사람은 즐겁습니다. 누가 해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안 즐겁습니다. 하루를 스스로 그리는 사람은 기쁩니다. 남이 맡기거나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은 기쁨을 맛볼 일이 없습니다. 《쌍둥이 할매 식당》은 짝둥이(쌍둥이)인 두 할머니가 차린 밥집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러 이웃은 두 할머니는 사랑하지요. 두 할머니는 늘 스스로 생각하며 하루를 그리지요. 여러 이웃은 두 할머니랑 만날 적마다 마음을 새롭게 짓는 눈빛을 느끼지요. 길은 쉽습니다. 스스로 즐겁게 노래하면 돼요. 걷다가 넘어지면 일어나면 됩니다. 걷다가 새똥이 머리에 떨어지면 “와! 어떻게 새똥을 다 맞지? 이렇게 놀라운 일이!” 하면서 춤추고서 씻으면 됩니다. 아플 적에는 고이 돌보고, 앓을 적에는 푹 쉬면 됩니다. 일이 술술 풀리면 신바람으로 노래하면 됩니다. 늘 이뿐입니다. 풀꽃이 햇볕하고 바람에 마르면서 새롭게 깨어납니다. 풀꽃이 햇빛하고 빗물을 머금으면서 새롭게 자라납니다. 그저 보기로 해요. 마음을 보고 생각을 보면서 삶을 보고 살림을 봐요. 느긋이 보기로 할까요.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면서 바다랑 숲을 나란히 봐요. 함부로 시키지 말아요. 스스로 하도록 다독이고, 스스로 꿈꾸도록 곁에서 손잡거나 어깨동무해요.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