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11.12.

오늘말. 맞선말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이 말로 나옵니다. 마음으로 짓는 생각을 목소리로 터뜨립니다. 마음에서 싹트는 생각 한 가지를 밝혀 서로 이야기를 하고, 마음에서 움트는 생각 한 자락을 빛내어 수다꽃이 핍니다. 솟아나는 말씀이 있다면, 소리소리 지르는 벼락말이 있어요. 어떤 말로 생각을 나누고 싶나요? 엎고 싶을 때가 있고, 뒤집고 싶을 때가 있겠지요. 수수하게 말하고 싶다가도 목청을 높이고플 때가 있어요. 우리가 서로 들려주는 말은 꽃말인가요? 맞선을 보려는 말이어야 꽃얘기이지 않습니다. 즐겁게 하루를 지으면서 펴기에 꽃이야기입니다. 즐겁게 자아내는 말 한 마디이기에 꽃소리요, 차근차근 여민 밝힘말로 꽃나라를 일굽니다. 서둘러 생각을 추스르지 않아도 됩니다. 한 걸음씩 가는 길입니다. 바삐 마음을 다잡지 않아도 넉넉해요. 우리 걸음걸이에 따라 하나씩 하면 즐거워요. 닥쳐서 할 때가 있어요. 때가 오기까지 기다리기도 해요. 무엇보다 스스로 마음이 있어야 무슨 말이든 일이든 합니다. 느긋이 걸어가기로 해요. 외치기도 하고 속삭이기도 하면서 별빛이 일어날 만한 바람을 일으키는 말 한 마디하고 글 한 줄로 말꽃마당을 벌여요.


ㅅㄴㄹ


말·말씀·말하다·글벼락·벼락말·벼락글·뒤엎다·뒤집다·엎다·외치다·외침·소리치다·소리소리·큰소리·목청·목소리·밝히다·밝힘말 ← 폭탄선언


꽃말·꽃이야기·꽃얘기·꽃소리·맞선말·맞선얘기·맞선이야기 ← 혼담(婚談)


가다·걷다·걸어가다·걸어오다·걸음·걸음걸이·걸음결·걸음새·걸음나비·발·발힘·밟다 ← 보행(步行)


생기다·일어나다·일다·나다·나오다·태어나다·나타나다·가다·벌어지다·벌이다·불거지다·터지다·닥치다·오다·자아내다·있다·솟다·싹트다·움트다·피다·끼다 ← 발생(發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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