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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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1.9.

읽었습니다 29



  누구나 글을 쓰고 책을 내놓을 노릇입니다. 똑똑하거나 잘나거나 많이 아는 사람만 글을 쓰거나 책을 내놓을 일이 아닙니다. 다 다른 삶은 다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 스스로 써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이 ‘아이를 낳아 돌보는 길’을 글로 써서 책으로 낸다면? 숲을 품지 않는 사람이 ‘풀꽃나무를 사랑하는 길’을 글로 쓰고 책으로 낸다면? 시골이나 골목집에서 안 사는 사람이 ‘시골이나 골목집 이야기’를 글로 쓰고 책으로 낸다면? 《책 한번 써봅시다》는 ‘글 좀 쓰는 분’한테는 가볍게 읽을거리가 될 만하지 싶으나, ‘내 삶을 내가 즐겁게 글로 쓰고 싶은 분’한테는 어렵고 높다란 담벼락 같구나 싶습니다. 글이나 책은 틀이 따로 없습니다. 눈치를 봐야 하거나 맞춰야 할 얼개는 따로 없습니다. 눈물은 눈물로 옮기고 웃음은 웃음으로 옮기기에 글이에요. 책은 대단하지 않습니다. 책으로 옮기고 글로 실어낼 ‘우리 삶·오늘·하루·사랑’을 맑게 바라보면 됩니다.


《책 한번 써봅시다》(장강명 글, 한겨레출판, 2020.11.23.)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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