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공룡 앨리사우루스 콩닥콩닥 5
리처드 토리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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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11.4.

그림책시렁 787


《학교에 간 공룡 앨리사우루스》

 리처드 토리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2015.3.10.



  배움터(학교)는 배우는 곳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배움터에서 막상 배움길하고는 동떨어진다 싶은 따돌림에 괴롭힘에 콧방귀에 얕잡음에 막말 같은 짓이 아이들 사이에 불거지곤 합니다. 배움터 어른이 아이한테 이런 모습을 보이거나 억누르기도 했고요. 우리는 서로 슬기로우면서 포근하게 어우러지는 배움터랑 마을이랑 나라로 이 터전을 가꾸기 어려울까요? 어린이 눈높이로 살아가는 상냥한 어른이 되기는 힘들까요? 《학교에 간 공룡 앨리사우루스》는 아이로서도 어른으로서도 꽤 더부룩하다 싶은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배움터뿐 아니라 여느 살림집에서까지 왜 이런 일이 불거지나 싶은 줄거리가 흐르지요. 모든 아이는 다르기 마련인데, 이 다른 아이를 새롭게 바라보면서 사랑으로 보듬는 길을 가는 어버이로 살림을 지을 수 있기를 바라요. 순이(여자)라서 이렇게 해야 하거나 돌이(남자)라서 저렇게 해야 할 까닭이 없어요. 왜 순이만 치마를 둘러야 할까요? 왜 돌이는 바지만 꿰야 할까요? 뒷간 옆에 붙이는 그림마다 순이는 ‘빨강 + 치마’요, 돌이는 ‘파랑 + 바지’인데, 아이들한테 이런 빛깔하고 차림새를 어릴 적부터 길들여야 할까요? 아이들이 마음으로 즐기면서 누리고 사랑할 길을 알려주는 어른다운 어른이 그립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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