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 16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토요타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숲노래 만화책 2021.10.28.

책으로 삶읽기 707


《드래곤볼 슈퍼 16》

 토요타로 그림

 토리야마 아키라 글

 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1.10.20.



《드래곤볼 슈퍼 16》(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21)을 곰곰이 읽는다. 《드래곤볼》 이야기는 진작 《드래곤볼》로 끝났다. 굳이 보태는 “Z”나 “신”이나 “용신”에 “슈퍼”는 곁가지이거나 군더더기라고도 할 만하다. 그런데 우리가 삶을 읽는 길에는 바로 이런 곁가지나 군더더기에서 새삼스레 돌아볼 대목을 찾곤 한다. 들려주거나 나눌 이야기는 진작 끝났기에 곁가지나 군더더기인데, 구태여 몇 가지를 보태는 사이에 ‘스스로 거듭나면서 피어나는 실마리’는 언제나 다 알았으나 스스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인 줄 알아챌 만하다. 바탕은 같다. 옛생각이나 옛자취에 사로잡히면 앞으로 안 간다. 남이 옆에서 종알거리는 말 탓에 못 가지 않는다. 스스로 사로잡혔으면서 남 탓을 하니까 스스로 안 갈 뿐이다. 어느 때에만 반짝하면서 빛나야 하지 않지. 늘 반짝반짝 빛나는 별로 살아가면 된다. 열여섯걸음에서는 이 두 가지를 단출하게 거듭 밝혀서 들려준다.


ㅅㄴㄹ


“지금의 너와 무슨 상관이지? 그런 것에 사로잡혀 있는 한, 네 성장은 이것이 한계다.” (29쪽)


“잘 들어라. 이 힘을 원한다면 쓸데없는 생각을 파괴하고 제로부터 자신을 다시 구축해 보도록. 창조 전에 파괴가 있으리니.” (32쪽)


“저흰 항상 무의식의 극의 상태에 있습니다. 한편, 당신은 …….” (101쪽)


“두 분, 수련함에 있어 라이벌은 어제의 자신입니다. 과거의 자신보다는 확실하게 강해지도록 하세요.” “으, 응, 물론 매일 강해질 생각인데?” (105쪽)


“뭐? 그렇게나 위험한 녀석이야?” “위험한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제 막 탄생했으니까요.”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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