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하는 법 - 넘치는 책들로 골머리 앓는 당신을 위하여
조경국 지음 / 유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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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0.27.

읽었습니다 20



  책이 몇 없을 적에도 으레 쌓아 놓고 살았고, 책이 꽤 늘 적에도 곧잘 쌓아 놓고 살았으며, 책이 엄청나게 많은 요즈음도 그저 쌓아 놓고 삽니다. 다 읽은 책을 곁에 쌓아 놓는데, 이 책으로 할 일이 잔뜩 있는 터라 쉽게 갈무리를 못 하고서 쟁이는 셈입니다. 이럭저럭 한가득 갈무리하고 제자리에 두자고 옮겨도 자리맡 책더미는 거의 그대로 같습니다. 《책 정리하는 법》을 가만히 읽습니다. ‘책갈무리’를 놓고도 책이 태어날 만하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끈으로 책묶기’는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듯해서, 또 ‘책쥠새’도 다루지 않았네 싶어서 살짝 갸웃합니다. 이러구러 제가 책갈무리를 하는 길은 늘 하나입니다. “나는 내가 읽고 싶은 대로 읽기에, 내가 갈무리하고 싶은 대로 갈무리합”니다. 책가름(십진분류법)은 진작 따를 생각이 없습니다. 모든 책숲(도서관)이며 책집이 다 다르게 책갈무리를 하면 넉넉하지 않을까요? 다 다른 사람은 다 다르게 읽고 다 다르게 새기면 즐거워요.


《책 정리하는 법》(조경국 글, 유유, 2018.6.4.)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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