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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몬테소리 ㅣ 리틀 피플 빅 드림즈 6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지음, 라켈 마르틴 그림, 박소연 옮김 / 달리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10.25.
그림책시렁 793
《마리아 몬테소리》
마리아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글
라켈 마르틴 그림
박소연 옮김
달리
2019.6.17.
배움터(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배우지 않는 줄은, 배움터를 오래 다닌 사람을 보며 쉽게 어림하기도 하지만, 둘레를 보아도 어렵잖이 헤아립니다. 어디를 다니거나 책을 읽어야 배우지 않습니다. 누가 알려주거나 글로 만나야 배우지 않아요. 모든 자리에서 배웁니다. 무엇이든 읽습니다. 지난날 돌이끼리 배움판을 차지하고서 순이한테는 길턱을 안 연 모습을 떠올려 봐요. 순이한테 배움턱을 안 연 이는 ‘배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들 돌이는 ‘배운 사람’이기보다 ‘힘·돈·이름을 쥔 사람’이에요. 《마리아 몬테소리》는 배움길이 막힌 아이들한테 배움판을 마련하려고 애쓴 발걸음하고 땀방울을 보여줍니다. 몇몇만이 아닌 누구나 누릴 배움판을 그린 마음을 들려주지요. 곰곰이 보면 ‘모든 돌이’가 배움판을 누리지 않아요. ‘힘·돈·이름을 쥔’ 어버이를 두어야 배움판을 누렸습니다. 이 얼거리는 오늘날에도 비슷해요. 이제 순이돌이 모두한테 배움판이 열렸다지만, 참말로 ‘고른길’이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저을 만합니다. 또한 배움판을 열면서 마침종이(졸업장)로 울타리를 가르는 틀이 새삼스레 서요. 배울수록 고개숙이며 나누는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배우기에 사랑을 새롭게 펴려는 마음은 언제쯤 싹틀까요?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