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10.24.
오늘말. 나라자랑
어느 일 하나만 늘 한다면 고단할는지 모르나, 스스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서 하루 내내 누린다면 고단할 까닭은 하나도 없을 만합니다. 스스로 사랑하는 일이 아니라 돈을 벌려고 붙잡아야 할 적에는 으레 생각없이 따라가면서 지쳐요. 스스로 사랑하는 일은 함부로 안 합니다. 엉터리가 될 턱이 없습니다. 스스로 사랑하는 일을 찾지 않기에 갈팡질팡이에요. 길을 잃지요. 눈먼 길이 아닌, 참다이 사랑할 줄 아는 꽃일을 찾기를 바라요. 나라에 이바지하거나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닌, 스스로 꽃처럼 웃고 바람처럼 노래하고 하늘처럼 빛날 사랑일을 찾기에 아름다워요. 돈버는 일은 안 나쁘지만, 돈만 벌려 하면 으레 흔전만전 돈을 쓰더군요. 돈벌이로 치닫다가 그만 돈수렁에 사로잡혀서 똥오줌을 못 가리는 엉망진창이 되기도 하고요. 서두르니까 덮어놓고 합니다. 밀어붙이니까 마구잡이로 기웁니다. 아직 몰라서 바보짓을 했다면, 어리석은 짓을 조금씩 알아차리면서 온일을 찾아나서기로 해요. 온마음을 쏟는 일감일 적에 스스로 노래합니다. 언제나 사랑스레 짓는 일거리라면 둘레에서 우습게 보든 말든 빙그레 웃으면서 하루를 곱게 짓는답니다.
ㅅㄴㄹ
늘일·온일·꽃일·늘·언제나·한결같이·-만 ← 전업(專業)
나라사랑·나라이바지·나라알림·나라자랑 ← 국위선양
덤비다·덮어놓고·들이대다·들이밀다·내달리다·치닫다·마구·마구잡이·우격다짐·눈멀다·밀어붙이다·밀다·생각없다·시름없다·허투루·멋대로·맘대로·제멋대로·제맘대로·갈팡질팡·길잃다·끓다·똥오줌 못 가리다·함부로·아무렇게나·엉망·엉터리·묻지 마·어지럽다·오락가락·흔전만전·우습다·우스꽝스럽다·웃기다·어리석다·어리숙하다·바보·젬것·젬치 ← 무데뽀(무대뽀·무대포むてっぽう無鐵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