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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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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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하는 사람은 없으나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녁 스스로 다른 사람하고 맞대거나 견줍니다. 왜 나를 너랑 맞대거나 견주어야 할까요? 왜 누구보다 잘 해내야 하거나 누구보다 못 하면 안 될까요? “잘 해내려고 이 별에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도 못 하려고 이 별에 태어난 사람”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르게 “하루를 즐겁게 노래하면서 놀려고 이 별에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라는 세계》라는 책은 누구나 알 만하고 쓸 만하다고 느끼지만, 막상 스스로 삶을 즐겁게 적바림하는 이웃님은 드물구나 싶어요. ‘전문가 목소리’를 이제는 그만 들을 때입니다. ‘아이’ 목소리를 듣고, ‘아이로 살다가 어른으로 자란 내’ 마음소리를 들을 때입니다. “전문가인 사람이 쓴 책에 맞추어 아이를 바라보기”보다는 “다 다른 우리 마음빛”으로 봐요. 가르치지 말고 함께 살림하면서 놀아요.


《어린이라는 세계》(김소영 글, 사계절, 2020.11.16.)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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