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10.14.

오늘말. 즈믄해


땅을 다지듯 마음을 다집니다. 땅이 단단하도록 돌보듯 마음이 늘 단단하도록 다스립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말 한 마디부터 합니다. 부드러이 흐르는 이야기에는 스스로 나아가고픈 꿈을 고이 담기 마련입니다. 누가 해주기를 바라는 꿈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똑 떨어지기를 바라는 꿈이 아니에요. 두고두고 다독이면서 오래오래 이루면서 즐거울 꿈입니다. 반드시 이루겠다고 어깨에 얹는 짐이 아닌, 가만히 마음에 새기면서 돌아보려는 꿈입니다. 이 꿈은 하루아침에 이루기도 하고, 즈믄해가 걸리기도 합니다. 내내 답답하다가 어느 때에 확 피어나기도 하고, 내처 고단하다가 문득 눈을 뜨고서 노래하는 샛별로 일어서기도 하지요. 솜씨가 좋아야만 글님이나 노래님이 되지 않아요. 꽃솜씨가 아니어도 글꽃을 펴거나 노래꽃별이 될 만해요. 마음으로 아로새기고 참으로 기쁘게 하루를 누리는 발걸음이기에 언제나 차곡차곡 꿈길을 바라볼 만합니다. 오랫동안 가기도 하고, 깊이 보기도 하고, 아직 멀었다 싶기도 하지만, 곁다짐을 하면서 만날 새길이란 설레면서 빛난다고 느껴요. 천천히 밝혀 봐요. 스스로 지어 봐요.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한 걸음을 떼어 봐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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