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방 헝겊 고양이 양코 시리즈 3
히구치 유코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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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린이책 2021.10.13.

맑은책시렁 257


《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방》

 히구치 유코

 김숙 옮김

 북뱅크

 2021.3.15.



  《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방》(히구치 유코/김숙 옮김, 북뱅크, 2021)은 앙증맞으면서 반짝이는 그림이 눈을 사로잡을 만합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되, 마을에서 책빛을 나누는 이야기를 조촐히 들려줍니다. 모든 사람이 다르듯, 책을 찾는 손님도 다르고, 숱한 책을 저마다 다르게 누리면서 오늘 하루를 밝히는 생각도 새롭게 가꾸지요. 이 책은 여러모로 살갑구나 싶은데, 옮김말은 퍽 아쉽습니다. 아이들한테 읽혀 보려고 옮김말씨를 하나하나 손질하자니 손목이 시큰하더군요. 어린이하고 어깨동무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글이라면 ‘어른한테 익숙한 대로 쓰는 글’이 아니라 ‘일고여덟 살 어린이 눈빛을 살펴서 가다듬는 글’이기를 바랍니다.


ㅅㄴㄹ


- 책방 주인 고양이는 그날 입을 앞치마를 고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요. (6쪽)

- “어서 오세요.” 책방 주인이 상냥하게 인사했어요. 책방 주인은 누가 어떻게 말해도 다 알아들어요. “어떤 책을 찾고 있나요?”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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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노래 글손질 *


(6쪽) 앞치마를 고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요 → 앞치마를 고르며 하루를 열어요

(7쪽) 앞치마와 어울리는 걸로 고르고 나서야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즐겨요 → 앞치마와 어울리도록 고르고 나서야 느긋하게 아침을 즐겨요

(8쪽) 아침 식사 후엔 화분에 일일이 물을 주고 가볍게 청소를 한 다음 → 아침을 먹고서 꽃그릇마다 물을 주고 가볍게 치운 다음

(9쪽) 책방이 문을 열 시간이지요 → 책집을 열 때이지요

(11쪽) 손님이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둘러봤어요 → 손님이 두리번거려요

(12쪽) 그 생물은 노래 부르는 것 같은 이상한 말로 → 그 아이는 노래 부르듯 낯선 말로

(13쪽) 여기라면 구하기 힘든 책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왔답니다 → 여기라면 찾기 힘든 책도 찾을 듯해서 왔답니다

(14쪽)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15쪽) 오늘 영업은 끝 → 오늘 일은 끝 / 오늘 장사는 끝

(17쪽) 아직 준비 중이에요 → 아직 멀었어요

(17쪽) 문틈으로 책방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 틈으로 책집을 들여다봐요

(18쪽) 책을 사러 온 게 아니고 → 책을 사러가 아니고

(20쪽) 그 책의 정체를 알아차렸어요 → 그 책이 뭔지 알아차렸어요

(21쪽) 나한테는 그게 안 통할걸 → 나한테는 안 먹혀 / 나한테는 안 돼

(22쪽) 자기네 계획대로 되지 않자 → 저희 뜻대로 되지 않자

(23쪽) 이런 책은 사절입니다 → 이런 책은 안 받습니다

(23쪽) 그리고 이 책도 요주의 → 그리고 이 책도 잘 보기

(25쪽) 계산을 하면서 손님에게 추천할 만한 책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는데 → 값을 치르며 손님한테 건넬 만한 책을 얘기하는데

(26쪽) 뭘 하고 있는 거지 → 뭘 하지

(27쪽) 책방 주인은 가만히 지켜보았어요 → 책집지기는 가만히 보았어요 / 책집지기는 지켜보았어요

(28쪽) 갑자기 싸우기 시작했어요 → 갑자기 싸워요

(29쪽) 서로 자기가 잘했다고 주장했어요 → 서로 잘했다고 내세워요

(29쪽) 그만 화해해야 한다 → 그만 풀어야 한다

(30쪽)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어요 →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38쪽) 개의 부드러운 털을 가만히 → 부드러운 털을 가만히 / 부드러운 개털을 가만히

(39쪽) 멋진 추억을 갖게 해줘서 고마워 → 멋진 하루를 들려줘서 고마워

(41쪽) 발 아래에서 누군가 불렀어요 → 발밑에서 누가 불러요

(45쪽) 금붕어들이 탄성을 질렀어요 → 금붕어가 소리를 질렀어요

(46쪽) 나는 여러 개 갖고 있으니 → 나는 여럿 있으니

(50쪽) 서로의 모습을 요리조리 살펴봤어요 → 서로 요리조리 봤어요

(51쪽) 오늘도 전부 다 너무너무 멋지다 → 오늘도 다 참 멋지다 / 오늘도 다들 무척 멋지다

(53쪽) 매달 이렇게 모여 멋 내기에 대해 서로 얘기 나누는 걸 아주 좋아해요 → 달마다 이렇게 모여 멋내기를 얘기하기를 아주 좋아해요

(54쪽) 이런 행복한 휴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 → 이렇게 쉬는 날이 얼마나 신나는지 몰라

(99쪽) 오늘은 어떤 축하의 날이기에 꽃다발을 → 오늘은 뭘 기리는 날이기에 꽃다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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