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다람쥐 얼 그림책은 내 친구 26
돈 프리먼 글.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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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10.11.

그림책시렁 781


《꼬마 다람쥐 얼》

 돈 프리먼

 햇살과나무꾼 옮김

 논장

 2010.11.18.



  어버이는 아이를 낳을 적에 받는 이름입니다. 아이를 낳아야 비로소 어버이입니다. 다만, 요새는 아이를 안 낳아도 보금자리에 맞아들여서 돌보기도 하기에, 말결을 넓혀서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는 어른”이라면 모두 어버이로 삼을 만합니다. 나이만 먹는다면 몸은 늙고 마음은 낡는다는 뜻으로 예부터 늙은이라 했습니다. 철이 들고 슬기가 깊어 갈 적에 어른이라 합니다. 어른이란 자리는 나이를 먹어서 얻는 이름이 아니에요. 나이가 적더라도 철이 들고 슬기가 깊어 스스로 살림을 지을 줄 알면 “어른스럽구나!”라든지 “어른이로구나!” 합니다. 《꼬마 다람쥐 얼》은 어버이한테서 이야기를 듣고 배우기도 하지만, 스스로 생각을 뻗고 동무를 사귀면서 새삼스레 배우는 아이를 다람쥐한테 빗대어 들려줍니다. 사람은 사람만 동무로 사귀어야 할까요? 열 살 아이는 열 살 또래만 동무가 되어야 할까요? 다람쥐는 다람쥐만 동무여야 할까요? 곁을 볼 수 있을까요? 우리 곁에는 어떤 숨붙이가 동무로 있을까요? 아이하고 동무로 지내도록 마음을 틔우는 어른은 어디에 있는가요? 이 삶은 어떻게 가꾸려나요? 우리 보금자리는 어떻게 돌볼 적에 즐겁게 빛나나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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