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10.9.

오늘말. 바람이


그대로 할 줄 안다면 숨결을 고스란히 읽습니다. 애써 보태거나 덜지 않고서 차근차근 짚노라면 어느새 숨빛을 하나하나 느껴요. 누가 이끌어 가야 하지 않습니다. 누가 다스려야 하지 않아요. 스스럼없이 마주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는 사이에 우리가 바라는 길을 새롭게 이루곤 합니다. 끝까지 가기에 알고, 막판이 되어도 몰라요. 끝물이지만 반갑고, 마지막길이라 서운합니다. 언제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요. 둘레에서 바라보는 대로 따라갈 적이 있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살펴보는 길을 씩씩하게 내딛기도 합니다. 참말로 마음빛에 따라 새로워요. 억지로 버틸 때가 있지만 기꺼이 여기면서 홀가분하게 나아가는 하루를 지으면서 웃어요. 웃지 않으면 기쁜 마음이 사라져요. 웃기에 걱정이 없어요. 일하는 자리맡에 꿈그림을 띠종이로 붙여 볼까요. 차근차근 나아가면서 조금씩 빛내고픈 꿈을 아침저녁으로 보고 마음에 두기에 스스로 손님 아닌 임자가 되어 노래한다고 느껴요. 미움이나 시샘은 가림쪽으로 덮어요. 사랑이며 살림이 피어나는 오늘을 펼쳐요. 한 걸음 두 걸음 모두 싱그러운 나날입니다.


끝·끝길·끝짓·끝물·마지막·마지막길·마지막짓·막판·막판짓·막판길·무섭다 ← 극약처방


쓰는이·쓰는사람·손님·사람들·바라다·바람이 ← 수요(需要), 수요자, 유저(user), 사용자, 이용자


종이붙이개·가림종이·가림쪽·가림띠·띠종이·끈종이 ← 마스킹 테이프(masking tape)


줄다·줄어들다·없다·없어지다·깎이다·사라지다·빠지다 ← 감수(減壽)


살피다·살펴보다·헤아리다·돌아보다·보다·짚다·이끌다·다스리다 ← 감수(監修)


그대로·고스란히·기꺼이·받아들이다·받다·버티다·견디다·여기다·스스럼없이 ← 감수(甘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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