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라이드 - 하늘을 나는 캥거루,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0 나다움어린이책 선정, 2020 허니에듀 추천 바람그림책 89
토미 웅게러 지음, 김시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9.30.

그림책시렁 779


《아델라이드》

 토미 웅게러

 김시아 옮김

 천개의바람

 2020.3.25.



  짐승나라에서는 앓는 일이 없습니다. 사람나라에서는 앓는 일이 끝없습니다. 짐승나라에는 돌봄터(병원)가 없으나 걱정도 없습니다. 사람나라에는 돌봄터가 수두룩할 뿐 아니라 돌봄물(약)까지 가득하지만 걱정투성이입니다. 나라에서는 돌림앓이가 두렵다고 사람들한테 알립니다. 그런데 돌림앓이에 아예 안 걸릴 뿐 아니라, 여느앓이조차 없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돌봄터에 드나든 일이 없다든지, 돌봄터 구경이 오래된 사람도 꽤 많아요. 《아델라이드》는 ‘사람나라가 궁금한 캥거루’ 이야기를 다룹니다. 사람나라 가운데 프랑스 파리를 알리려는 뜻이 짙은 그림책인데, “사람한테 이바지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곁에서 사는 짐승”을 그림감으로 삼습니다. 이런 줄거리가 나쁘지는 않되 재미는 없습니다. 하늘을 날 줄 아는 캥거루가 ‘고작’ 사람나라에 깃들어 무엇을 할 만할까요? 돈을 벌고 이름을 얻는 일이 즐겁거나 보람찰까요? 앓다가 낫는 사람이 있고, 앓을 일조차 없이 멀쩡한 사람이 있습니다. 앓다가 스러지는 사람이 있고, 자꾸 앓으며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 사이는 무엇이 다를까요?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떤 삶길을 그릴 노릇일까요? 푸른별 모든 돌림앓이를 누가 왜 퍼뜨렸는가 생각해야지요.


ㅅㄴㄹ

#Adelaide #TomiUnge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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