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왕국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3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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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9.19.

그림책시렁 770


《나의 왕국》

 키티 크라우더

 나선희 옮김

 책빛

 2021.6.30.



  아이는 스스로 살아가고 싶은 나라에서 태어납니다. 아이는 얼핏 어버이가 바라거나 이끄는 대로 고스란히 따르는 듯싶으나, 이내 ‘어른 눈’으로는 투정이나 앙탈을 부리는 몸짓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왜 굳이 ‘투정이나 앙탈을 부리고 싶은 어버이’를 골라서 이 땅에 태어났을까요? 《나의 왕국》으로 옮긴 그림책은 “엄마아빠한테 보여주고 싶은 우리나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는 “엄마나라”도 “아빠나라”도 바라지 않습니다. 아이는 “혼자 사는 나라”에 있는 듯하지만, 아이가 바라는 나라는 “우리나라”입니다. 두 어버이는 이 대목을 깨달을까요? 모든 집에는 엄마가 홀로 조용히 지낼 곳, 아빠가 조용히 머물 곳, 아이가 조용히 생각할 곳, 이렇게 따로 있어야 하되, 엄마아빠랑 내가 함께 놀고 노래하고 웃고 떠들고 이야기하면서 살림을 지을 곳이 가장 넓고 크면서 한복판에 있을 노릇입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나라”가 왜 가운데에 있는지 생각해 봐요. 그런데 왜 아이나라는 가장 낮은자리 같은지 생각해 봐요. 엄마아빠는 아이한테서 배우려고 아이를 낳습니다. 아이는 엄마아빠를 가르치려고 두 어버이 사이에서 태어납니다. 이 수수께끼를 풀려고 한다면 이 그림책을 새로 읽어낼 눈을 뜨겠지요.


ㅅㄴㄹ

#MonRoyaume #KittyCrowther


우리말로 옮긴 말씨가 여러모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갖지 않아서

100점 만점에서 100점이 아닌

80∼90점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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