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 연구 파랑새 그림책 69
이자와 마사코 지음, 히라이데 마모루 그림, 이예린 옮김 / 파랑새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9.11.

그림책시렁 768


《도둑고양이 연구》

 이자와 마사코 글

 히라이데 마모루 그림

 이예린 옮김

 파랑새

 2008.2.21.



  모든 길은 보면서 엽니다. 볼 적에는 눈으로도 보고, 손으로도 보며, 발이며 몸으로도 봐요. 살갗으로도 보고, 혀나 귀로도 봅니다. 머리나 마음이나 가슴으로도 보고요. 볼 적에는 ‘몸눈’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보기 때문에 모든 갈래가 태어나요. 보는 마음을 씨앗으로 심기에 비로소 싹이 트고 생각을 틔웁니다. 《도둑고양이 연구》라는 이름이 붙은 그림책은 일찌감치 판이 끊어졌어요. 아직 고양이 그림책을 사람들이 안 눈여겨본 때에 나오기도 했고, “ノラネコの硏究”는 ‘들고양이’나 ‘길고양이’나 ‘골목고양이’나 ‘마을고양이’로 옮겨야 알맞은데, 그만 ‘도둑고양이’로 잘못 옮기기도 했습니다. 마을에서 스스로 살아가면서 천천히 노니는 고양이를 오롯이 고양이 눈높이하고 몸짓과 살림새로 지켜보고서 담아낸 이 그림책은 대단히 훌륭합니다. 사람 눈길로 재거나 따지지 않아요. 오직 고양이 눈길로 보고 느끼고 겪고 생각하고 움직인 결을 고스란히 옮깁니다. 저는 일본스런 한자말 ‘과학’을 ‘빛꽃’이란 낱말로 풀어냅니다. 빛을 꽃처럼 다룰 줄 알기에 ‘빛꽃(과학)’이라 여기는데, 이때에 ‘빛’은 “볼 때에 받아들여서 느끼는 결”입니다. 둘레를 봐요. 어떤 빛이 쏟아지나요? 곁을 봐요? 어떤 이웃이 있나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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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草原のノネコ母さ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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