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도깨비 오니타 베틀북 그림책 39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아만 키미코 글, 김석희 옮김 / 베틀북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9.7.

그림책시렁 754


《꼬마 도깨비 오니타》

 아만 키미코 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김석희 옮김

 베틀북

 2002.11.20.



  아이들은 더울 적에 덥다고 말하면서 시원한 곳을 찾습니다. 아이들은 추울 적에 춥다고 말하며 따뜻한 곳을 찾아요. 때로는 더우면서 안 덥다고 말하거나 추우면서 안 춥다고 말하기도 해요. 이 아이들은 스스로 덥거나 추운 줄 느끼고 알기 때문에 둘레에 덥거나 추운 이웃이나 숨결이 있으면 저희를 내려놓고서 이웃을 헤아립니다. 《꼬마 도깨비 오니타》는 사납이(오니)가 꼭 사납지만은 않다고, ‘사납 어버이’가 저를 낳았어도 얼마든지 ‘사랑 아이’로 살아간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 ‘오니타’는 사납짓이 내키지 않습니다. 언제나 사랑길이 반갑고 즐겁습니다. 어버이한테서 물려받거나 배우지 않았는데, 어떻게 오니타는 사납짓이 아닌 사랑을 그리고 누리고 펴며 품을까요? 오니타는 ‘사납몸’을 입은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밀짚갓을 씁니다. 일본 그림책 “おにたのぼうし”란 “오니타가 쓴 갓”을 가리켜요. 이 아이는 밀짚갓으로 제 몸을 바꿔 보이고 싶습니다. 사람 아이하고 똑같다고, 겉모습은 조금 달라 보여도 마음은 한결같이 포근히 사랑이라고 속삭이면서 빛누리로 나아가려 해요. 우리는 이 빛마음을 어느 만큼 알아보는 셋쨋눈이 있을까요? 우리는 곁에서 자라는 아이 사랑빛을 어느 만큼 헤아리는가요?


ㅅㄴㄹ

#おにたのぼうし #岩崎ちひろ


100점 만점에
1000점을 매기는
아름책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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