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외국인 햇살그림책 (봄볕) 9
줄리안 무어 글, 메일로 소 그림, 박철화 옮김 / 봄볕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9.4.

그림책시렁 756


《우리 엄마는 외국인》

 줄리안 무어 글

 메일로 소 그림

 박철화 옮김

 봄볕

 2016.4.1.



  머리를 박박 밀었어도 어머니는 어머니입니다. 머리를 치렁치렁 늘어뜨려도 아버지는 아버지입니다. 아이는 어머니를 어머니로 보고, 아버지를 아버지로 봅니다. 바지를 꿰었어도 어머니는 어머니입니다. 치마를 둘렀어도 아버지는 아버지입니다. 아이는 어머니 아버지를 옷차림으로 가르지 않아요. 오직 저를 사랑하는 마음하고 눈빛으로 마주합니다. 《우리 엄마는 외국인》은 “My Mom Is a Foreigner, But Not to Me”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남(사회)이 보기에 우리 어머니는 딴나라사람(외국인)’이라지만, ‘내가 보기에 우리 어머니는 그저 우리 어머니’라고 하는 줄거리를 부드러이 들려줍니다. 그러나 이처럼 그림책으로까지 이야기해야 하는 푸른별입니다. 생각해 봐요. 어머니가 어린배움터(초등학교)만 마쳤기에 어머니답지 않을까요? 아버지가 아무 배움터를 안 다녔으면 아버지 노릇을 못 할까요? ‘요리사 자격증’이 없으면 밥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없으면 아이한테 책을 읽히지 말아야 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국어국문학과 졸업장’이 없이 아이한테 말을 가르치거나 입을 벙긋하면 안 되겠지요? 언제나 삶을 봐야 하고, 살림을 읽어야 하며, 사랑으로 아이를 마주하고 품으면 넉넉합니다.


ㅅㄴㄹ

#MeiloSo #JulianneMoore

#MyMomIsaForeignerButNottoMe 

#MyMomIsaFore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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