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 이 나라 사람으로서 / 한누리 들꽃으로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라 → 우리 삶을 보라 / 우리 민낯을 보라


대한민국(大韓民國) : [지명]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島嶼)로 이루어진 공화국. 아르오케이(ROK:Republic of Korea) 또는 코리아(Korea)라고도 불린다. 기원전 2333년에 성립된 고조선에서부터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 시대를 거쳐 통일 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져 오다가 1910년에 일제의 침략으로 강제 합병 되었으나, 1945년에 제이 차 세계 대전이 끝나면서 독립하였다. 1948년에 남쪽 지역만의 총선으로 민주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1950년에 북한이 6·25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국토 분단이 고착화되었다. 주민의 대부분은 황색 인종인 한민족(韓民族)이며, 언어는 알타이어계에 속하는 한국어이고 문자는 한글을 쓴다. 수도는 서울, 면적은 22만 1336㎢, 남한은 9만 9313㎢ ≒ 대한·한국



  나라이름이라는 ‘대한민국’이지만 어쩐지 우리말을 너무 모르는 채 붙인 한자말 이름입니다. 우리말로 ‘한겨레’라 하는데, ‘한’은 ‘하늘·크다·하나·넓다’를 두루 뜻해요. ‘한’이란 오랜 우리말을 한자 ‘韓’으로 옮길 뿐이니, 한자말 이름 ‘한국’ 앞에 ‘大-’를 붙인 말씨는 겹말이자 군더더기요 덧없습니다. 우리는 나라이름을 ‘한나라·한누리’나 ‘한터’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한겨레’나 ‘우리나라’를 쓰면 됩니다. 자리를 살펴 ‘우리·저희’나 ‘이 땅·이 나라·이곳’으로 손보아도 되고, ‘배달·배달나라·배달누리·밝달·밝은나라·밝은뉘’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성공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아무리 자화자찬하면 뭐하는가

→ 훌륭한 한나라 예순돌을 아무리 우쭐거리면 뭐하는가

→ 아름다운 우리나라 예순돌을 아무리 뻐기면 뭐하는가

《아파트에 미치다》(전상인, 이숲, 2009) 183쪽


고 백남기의 죽음을 둘러싼 대한민국의 살풍경은 그 필연적 결과다

→ 그 탓에 우리나라를 떠난 백남기를 둘러싸고서 으스스한 모습이다

→ 그 때문에 이 나라는 백남기 죽음을 둘러싸고서 싸늘하다

→ 이리하여 이 땅을 떠난 백남기를 둘러싸고서 무시무시하다

《흔들리는 촛불》(손석춘, 철수와영희, 2019) 95쪽


대한민국 학교에는 패자부활전이 없습니다

→ 우리나라 배움터는 다시서기가 없습니다

→ 이 나라 배움판은 되살리기가 없습니다

《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20)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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