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글 - 삶과 책을 달리


삶과 책을 달리 볼 수 있다고는 느끼지 않습니다. 삶과 책은 함께 흐르는걸요. 처음 낸 책에서든 나중 낸 책에서든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요. 삶을 가꾸는 마음이 없으면, 처음 낸 책이 아무리 애틋했어도, 이른바 ‘문학을 문학으로 봐야 한다’고 하더라도, 가면 갈수록 넋나간 길로 빠지더군요. 책다운 책을 읽으면서 삶다운 삶을 가꾸는 슬기를 얻기를 바라요. 책다운 책을 사랑하면서 삶다운 삶을 사랑하는 빛을 마음속에 담기를 바라요. ㅅㄴㄹ


《책숲마실》(스토리닷, 2020)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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