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8.17.

오늘말. 껄끄럽다


하나씩 해보면 껄끄럽지 않습니다. 서둘러 밀어붙이기에 그만 억지스럽습니다. 차근차근 하면 고루고루 풀어내는 길을 열어요. 마구 나아가다 보면 감투쟁이나 벼슬아치가 어거지로 하듯 이런저런 짜증스러운 일이 불거지기 마련입니다. 뜻을 넉넉히 모두어 나라를 세울 만합니다. 어깨동무하고 서로 돌볼 줄 아는 힘을 펴는 길이라면 못마땅할 까닭이 없어요. 그렇지만 나라힘을 앞세우는 나리님이 우쭐대면 싫지요. 벼슬힘을 부린다든지 감투힘으로 나서면 온갖 달갑잖은 응어리나 앙금이 맺히는 죽음길로 내디디는 셈이라고 느낍니다. 꼭두머리나 우두머리가 서면 뒷그늘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깨동무를 하면 꼭두도 꼴찌도 없습니다. 사랑으로 아우를 뜻이 아니라면 나라란 없을 노릇이지 싶어요. 사랑을 나눌 마음이 아니라면 무리를 짓지 말 노릇이라고 여겨요. 꾀할 일이란 사랑스러운 살림길입니다. 우리가 갈 곳이란 즐거운 삶노래입니다. 널리널리 손을 맞잡지 못하는 판이라면 어깃장이 서지요. 어린이하고 여린이를 살피려는 뜻이 아니라면 나라도 나리도 덧없습니다. 뭇사랑을 담은 나라이기를 바랍니다. 모든 꿈을 펴는 오늘 이곳이기를 바라요.


ㅅㄴㄹ


꾀하다·하다·해보다·밀다·밀어붙이다·나아가다·가다·나서다·내디디다 ← 추진(推進)


나라·나리·나리틀·나라님·나라힘·감투·벼슬·감투힘·벼슬힘·벼슬아치·모둠길·모둠틀·무리·무렵·때·즈음·틀·판·힘·힘꾼 ← 정부(政府)


어깃장·어기대다·응어리·앙금·맺히다·껄끄럽다·달갑잖다·불끈·발끈·불뚝·미움·싫다·불·불길·못마땅하다·짜증·억지·어거지 ← 억하심정


가지가지·갖가지·갖은·고루·고루고루·고루두루·골고루·널리·널리널리·두루·두루두루·모두·모든·뭇·여러·온·온갖·이런저런 ← 제반, 제(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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