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의 양탄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202
밸러리 토머스 지음, 노은정 옮김, 코키 폴 그림 / 비룡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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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8.10.

그림책시렁 624


《마녀 위니의 양탄자》

 밸러리 토머스 글

 코키 폴 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2009.1.31.



  놀이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놀이를 따로 배우지 않습니다. 가르치거나 배우는 자리에 들어서면 어느새 놀이가 아닙니다. 영어나 한자말이라서 아니라, ‘레크리에이션’이나 ‘유희·유흥’은 놀이일 수 없어요. 영어 ‘play’처럼 우리말 ‘놀이’는 ‘하다’하고 아주 닮아요. 그냥 합니다. 문득 해요. 가볍고 하고 다시 하고 신나게 합니다. 시켜서 하지 않아요. 늘 스스로 하지요. 《마녀 위니의 양탄자》를 읽다가 “마녀 위니” 꾸러미에 흐르는 속빛을 돌아봅니다. “마녀 위니”는 처음에는 둘레에서 하는 대로 따라갑니다. 남들이 하니까 좋아 보여서 따라가지요. 그렇지만 이내 말썽이 생기지요. 말썽을 넘고 넘는 고개나 고비를 거칩니다. 바야흐로 “마녀 위니”는 남들처럼 할 까닭이 없는 줄 깨달아요. 스스로 즐거운 하루는 스스로 즐겁게 놀고 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웃을 적에 태어나는 줄 새로 바라봅니다. 아이들한테 무엇을 하며 놀라고 말하지 말아요. 아이들은 저마다 알아서 놀면 됩니다. 어른은 어른대로 스스로 놀면 되고요. 다만 ‘놀이’여야 합니다. ‘레크리에이션’도 ‘유희·유흥’도 아닌 놀이여야지요. 노닥거리지 말고 놀 노릇입니다. 노래하며 놀고, 노래하며 살림하고, 놀이하며 사랑하는 길을 가면 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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