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8.3.

오늘말. 새뜸


언제 누가 처음 지었는지 알 만한 낱말도 많으나, 어느 때에 곳곳에서 한꺼번에 피어나는 낱말도 많습니다. 아직 아무도 안 쓰는 낱말을 어느 한 사람이 처음으로 쓰며 퍼지기도 하고, 시골이나 마을에서 조용조용 쓰던 말씨를 누가 눈여겨보고서 두루 퍼뜨리기도 합니다. 〈전남새뜸〉은 1997년부터 나오는 이야기꾸러미입니다. 세종에는 ‘새뜸마을’이 있고, ‘새뜸초등학교·새뜸중학교’가 2017년부터 섭니다. 눈을 새로 뜨고 마음을 새로 뜹니다. 이야기를 새로 띄우고 생각을 새로 띄워요. 다그치지 않고 띄웁니다. 따지지 않고 물으면서 띄워요. 차근차근 찾아보는 동안 어느새 눈을 뜹니다. 귀를 열고서 들으니 눈을 떠요. 가슴을 틔우고서 받아들이니 마음을 떠요. 삶에는 여러 길이 있어요. 이모저모 즐겁게 나아가며 하나씩 살핍니다. 알고 싶기에 눈을 뜨고, 궁금하기에 귀를 뜹니다. 속속들이 알아보기도 하지만, 속내를 제대로 들추려는 뜻입니다. 깊이 말하며 알아가기에 꽃처럼 ‘앎꽃’을 피우고 해처럼 ‘앎빛’을 밝혀요. 길마다 톺아보고 자취마다 물어봅니다. 줄거리만 훑지 않고 속빛을 환하게 익혀서 온몸을 즐겁게 띄웁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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