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7.27.


《성주가 평화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대구경북작가회의·성주문학회 글, 한티재, 2017.1.28.



오늘 수원으로 길을 나서려 하다가 이튿날로 미룬다. 오늘 고흥에서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가 첫발을 내딛는다고 하더라. 이 자리에 함께 가서 기리기로 한다. 그런데 시골 읍내에 조용히 모인다든지, 시골 숲이나 바닷가나 들에 가벼이 모이지 않고 ‘선밸리 리조트’라고 하는 말도 말썽도 많은 데에서 자리를 잡았네. 군의원·교육지청장·군수가 이 자리에 오네. 조용히 앉아서 지켜보다가 일어섰다. 나는 두 아이를 돌보지만 ‘학부모’가 아니다. 일본 한자말이라서 ‘학부모’가 아니지는 않다. 우리 집 아이들은 배움터(학교)를 안 가니, 나는 ‘학부모’일 수 없다. 난 수수하게 ‘어버이’이다. 이제는 나라가 제법 바뀌었으니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란 이름을 “참어버이로 가는 마을모임”으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줌마 아저씨가 아이를 사랑하는 이야기를 펴면 좋겠다. 《성주가 평화다》를 읽었는데, 뜻은 좋되 목청만 너무 높구나 싶다. 시골 아줌마 아저씨 눈높이나 시골 어린이 푸름이 마음자리에서 쓴 글(시)이 안 보인다. 낮나절에 이웃마을 아주머니가 《곁책》을 10자락 사셨다. 시골 아주머니가 이 책이 좋다며 둘레에 하나씩 드리겠다고 하신다. 고마워서 《쉬운 말이 평화》를 2자락 덤으로 드렸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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