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짝꿍 사각사각 그림책 25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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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7.26.

그림책시렁 682


《젓가락》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스콧 매군 그림

 이승숙 옮김

 지경사

 2012.7.30.



살살 젓다가 집는 젓가락입니다. 젓거나 집는 가락인 젓가락입니다. 술술 뜨는 가락인 숟가락이고요. 밥살림길에 늘 나란히 있는 두 가지 가락은 손가락으로 쥡니다. “윷가락을 놀다가 국숫가락을 먹으려고 손가락으로 젓가락을 쥐다가 머리카락을 옆으로 쓸어넘긴다”고 말할 만한데, 길면서 가느다란 가락(카락)이에요. 《젓가락》은 젓가락 두 짝이 겪는 삶길을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언제나 둘이 하나되어 움직이는 젓가락입니다. 하나만 있어서는 잡지 못하고, 혼자 있어서는 제몫이 어렵다지요. 그러나 혼자로도 할 만한 일거리가 있어요. 어쩌면 혼자이기에 새롭게 밥놀이를 할 때가 있습니다. 나란히 가면서 어깨동무하며 즐겁습니다. 때로는 혼자 가면서 동무가 그립습니다. 그리운 동무를 마음에 두면서 스스로 더욱 기운을 냅니다. 헤어진 둘이 다시 만나 한결 즐거이 어깨동무를 하면서 걸어갑니다. 어버이란 길부터 어머니·아버지 둘이 어깨동무를 하는 살림살이입니다. 두 어버이는 아이한테 다르면서 같고, 같지만 다른 두 갈래 삶길과 사랑길과 살림길을 노래하며 물려줘요. 아이는 한 가지 몸에 두 갈래 길을 삶·사랑·살림으로 이어받으면서 새롭게 가꿉니다. 함께 나아가면 좋겠어요. 서로 이바지하면 좋겠습니다.


#CHOPSTICKS #AmyKrouseRosentahal #ScottMagoon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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