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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열두 달 ㅣ 열린어린이 그림책 15
존 업다이크 지음, 트리나 샤르트 하이만 그림, 장경렬 옮김 / 열린어린이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7.15.
그림책시렁 666
《a Child's Calendar》
John Updike 글
Trina Schart Hyman 그림
Holiday House
1999.
우리 집 아이들은 저한테 아직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제가 아이들하고 말할 적에는 ‘숲노래’란 이름을 함께 씁니다. ‘숲노래’는 제가 저한테 지어 준 여러 이름 가운데 하나요, 이 이름이라면 다른 어른이며 어린이도 저한테 ‘숲노래’라고만 단출히 불러도 좋다고 느껴요. 혼자 바깥일을 보러 나오면 이따금 아이들이 물어봅니다. “아버지, 마을에서 커다란 기계로 농약을 뿌리고 집 뒤쪽에 무슨 삽차가 와서 되게 시끄러워요!” “그렇구나. 참 시끄럽고 힘들겠네. 그런데 있잖아, 자질구레한 소리와 삽차는 어린이가 즐겁게 뛰놀며 신나게 노래하는 웃음소리에 몽땅 녹아버린단다. 숲노래도 바깥일을 보는 동안 우리 보금자리를 비롯해 둘레에 파랗게 거미그물을 그릴 테니, 우리 어린씨도 우리 집에서 즐겁게 놀면서 온통 파란 하늘빛을 그리렴.” 《a Child's Calendar》는 《어린이의 열두 달》이란 이름으로도 나옵니다. ‘-의’를 덜고 “어린이 열두 달”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영어 ‘a’를 굳이 안 옮기잖아요? 어린이는 열두 달을 즐겁게 뛰노는 숲빛으로 그리기 마련입니다. 놀이를 바탕으로 소꿉을 나누면서 웃고 노래하고 춤추는 나날을 그리지요. 어른은 뭘 그리나요? 어른스러이 즐겁고 빛나고 고운 사랑을 그리나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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