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 도망갈 거야 I LOVE 그림책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신형건 옮김, 클레먼트 허드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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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7.6.

그림책시렁 670


《엄마, 난 도망갈 거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클레먼트 허드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2008.7.15.



  아이는 마음껏 놉니다. 거리끼지 않고, 눈치를 안 보고, 생각하는 그대로 놉니다. 아이는 실컷 놉니다. 있는 힘껏 놀고, 젖먹던 힘을 짜내어 놀고, 놀다가 폭 고꾸라질 때까지 놉니다. 아이는 앞뒤를 가리며 놀지 않아요. 아이는 누가 구경하라면서 놀지 않습니다. 온마음으로 놀고 온몸으로 놀며 온빛으로 놀아요. 놀이하는 아이를 곁에 두기에 마을이 북적북적합니다. 놀이하는 아이가 있기에 집마다 도란도란합니다. 《엄마, 난 도망갈 거야》는 어버이하고 잡기놀이를 하듯 느긋하게 꿈날개를 펴는 아이 마음길을 들려줍니다. 아이는 배움터(학교)를 가야 하지 않고, 아이는 마침종이(졸업장)를 따야 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솜씨종이(자격증)를 거머쥐어야 하지 않아요. 아이는 ‘먹고살 걱정’이 아닌 ‘삶을 즐길 생각’을 스스로 지을 줄 알면 됩니다. 아이가 논다고 근심할 까닭이 없어요. 놀면서 스스로 살림을 가꾸면 되는걸요. 일만 할 아이가 아니라, 일을 놀이처럼 누리고, 놀이하듯 일을 하며, 살림을 즐거이 웃고 노래하면서 가꾸면 넉넉합니다. 놀 줄 아는 아이가 자라서 든든하면서 사랑스레 일하는 어른이 됩니다. 놀이를 모르고 어른이 된다면, 그만 사랑도 살림도 슬기도 모르는 채 쳇바퀴에 스스로 갇히는 종(노예)이 되어요.


ㅅㄴㄹ

#TheRunawayBunny #MargaretWiseBrown #ClementHu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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