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태어날 우리 아가에게 벨 이마주 14
피터 러쉬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7.4.

그림책시렁 644


《곧 태어날 우리 아가에게》

 피터 러쉬

 이상희 옮김

 중앙출판사

 2002.2.28.



  오늘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아이한테 “네가 온 별에서는 무엇을 보고 누리고 즐겼니?” 하고 곧잘 묻습니다. “네가 찾아온 이 별에서는 무엇을 보고 누리고 즐기려는 꿈을 품니?” 하고도 덧붙입니다. 갓 태어났을 적부터 열네 살에 이르도록 이렇게 물었고, 앞으로도 이따금 물으면서 아이들이 스무 살이고 마흔 살이고 예순 살을 맞이할 적마다 되새겨 보려고 하는데, 이 물음은 고스란히 어버이 스스로 되묻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꿈씨하고 사랑씨를 심으려고 이 별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어버이나 어른이란 몸으로 거듭났을까요? 《곧 태어날 우리 아가에게》는 아기한테 들려주는 말이면서, 어버이 스스로 속삭이는 말입니다. 아기한테 들려주고 싶은 구름송이 같은 말이자, 어버이 스스로 눈을 반짝이면서 외치는 말입니다. 아기가 들으면서 마음으로 다독일 노래가 되기를 바라고, 어버이로서 스스로 노래하며 기쁘게 웃고 춤추고 싶어요. 아기한테도, 아이한테도, 푸른날을 보내다가 어느덧 우뚝 자라난 젊은이한테도 물어봐요. “이 별에서 어떤 꿈씨랑 사랑씨를 심는 하루를 지을 생각이니?” 그리고 이 물음빛을 우리 마음에도 차곡차곡 흩뿌리면서 살림을 돌보고 사랑을 북돋우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Waittillyousee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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