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6.29.

오늘말. 일하는 동안


일하는 동안에는 일을 마음에 둡니다. 놀이하는 때에는 놀이로 마음을 채워요. 일틈에는 놀틈이 없을 테지만, 놀 적에는 굳이 일을 생각하지 않아요. 어느 가게는 여는때가 이르고 닫는때도 이르다면, 어느 일터는 느즈막한 여는때에 퍽 늦게 닫습니다. 하려는 일이 다르니 일겨를도 달라요. 우리는 어떤 일을 곁에 두는가요? 우리는 어떤 일을 함께하려는 마음인가요? 서로 동무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나요? 같이걸을 만한 꿈을 마음에 품고서 손잡는 사이가 되는가요? 또래하고 놀듯 일또래가 있습니다. 사이좋은 놀이동무가 있듯 반가운 일동무가 있어요. 마음이 맞는 사람이라면 알뜰하고 살뜰하게 살림을 지어요. 그냥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닌, 가시밭길을 두 손 맞잡고 나아갑니다. 한배를 탄 셈이랄까. 우리가 살아가는 푸른별도 크게 보면 한배예요. 저마다 다르게 살아가기에 커다랗게 하나일 수 있어요. 서로 다르게 꿈꾸기에 벗삼는 사이로 지내는구나 싶어요. 닮거나 비슷하지 않아도 돼요. 다르기에 물어보고, 다르기에 보여주고, 다르기에 얘기합니다. 다르기에 서로 생각을 내놓고, 다르기에 이 말 저 말 들려주면서 길벗이 됩니다.


ㅅㄴㄹ


일하다·일하는 때·일하는 동안·일틈·일겨를·일때·일·여는때·여느때 ← 근무시간, 근로시간, 노동시간, 작업시간, 영업시간


가까이하다·곁에 두다·같이가다·같이걷다·같이하다·함께가다·함께걷다·함께하다·닮다·비슷하다·동무·동무님·동무하다·또래·벗·벗넋·벗삼다·맞잡다·마주잡다·손잡다·어깨동무·사이좋다·삶벗·길벗·살뜰벗·알뜰벗·한벗·가시밭님·가시밭벗·옆사람·일동무·일또래·하나·한또래·한배·한배를 타다 ← 동료, 동료애, 동료의식


내다·내놓다·내밀다·들이밀다·들다·올라오다·말·묻다·물어보다·여쭈다·얘기하다·밝히다·꺼내다·보이다 ← 오퍼(offer),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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