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6.19.


《조국의 시간》

 조국 글, 한길사, 2021.5.31.



《조국의 시간》은 나오기 무섭게 팔린단다. 찍는곳(인쇄소)에서는 하루 내내 찍는틀(인쇄기)을 돌린단다. 글님은 “내 가족 생채기가 크고, 검찰·언론·야당이 나쁘다”고 되풀이해서 말한다. 그런데 벼슬자리(정치·공직)에 서려면 스스로 내려놓을 세 가지가 있으니 ‘돈·이름·힘’이다. 글님은 이 셋을 고스란히 거머쥔 채 벼슬까지 움켜쥐려 했다고 느낀다. 민주당·정의당이 예전에 지청구 노릇을 했듯이, ‘검찰·언론·야당’은 늘 지청구(권력 견제)를 하는 몫이다. 글님은 스스로 ‘여당 권력·지배자’이기에 여러 지청구를 달게 듣고서 ‘돈·이름·힘’을 내려놓고 “사람들 사이로” 스며야 올바르리라. ‘탈핵’을 하겠다며 온나라 시골·숲을 밀고 바다와 갯벌에까지 햇볕판(태양광패널)에 바람날개(풍력발전기)까지 때려박을 뿐 아니라, ‘탄소저감’을 한다면서 멀쩡한 숲을 밀고 어린나무를 새로 심는다며 돈을 펑펑 쓰더니 ‘새로운 핵발전’을 슬그머니 꾀하는 나라를 놓고, 글님은 한마디도 안 한다. 하고 싶은 말은 “내 가족을 아프게 하는 이는 나쁘다”에서 맴돈다. ‘윤미향과 LH’를 놓고서 어떻게 칼을 대고 바로잡아야 하는가를 밝힌 적이 있을까. 부디 ‘돈·이름·힘’을 다 버리고 시골에서 조용히 흙을 만지시기를.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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