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1
박신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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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6.21.

그림책시렁 679


《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

 박신영

 사계절

 2020.5.15.



  삶이란 노상 숨은그림찾기입니다. 우리가 궁금한 이야기는 늘 곁에 있어요. 마음을 기울이면 모두 찾아내고, 마음을 안 기울이면 하나도 못 찾습니다. 사랑을 그리기에 사랑을 찾고, 사랑을 안 그리니 사랑을 못 찾아요. 아직 모른다면 앞으로 즐겁게 배울 수 있어요. 이제 안다면 앞으로 새로 배우지요. 숨은그림을 찾듯 숨은살림을 찾습니다. 오늘까지 익힌 살림을 바탕으로 새길을 닦고, 오늘도 서툰 솜씨를 추슬러서 빙그레 웃어요. 《풀밭에 숨은 보물 찾기》는 재미나고 뜻있게 엮은 그림책이라고 여깁니다만, 되읽을수록 어쩐지 눈이나 손이 안 갑니다. 그래요, ‘숨은 그림’이나 ‘숨은 동무’나 ‘숨은 소꿉’이 아닌 ‘보물’이란 말을 쓴 탓이군요. 어린이는 놀잇감을 ‘보물’이란 이름으로 가리키지 않아요. 어린이한테는 놀잇감이 그냥 놀잇감입니다. 풀밭에 살포시 안긴 놀잇감은 어린이한테 동무입니다. 풀잎이며 풀꽃도 어린이한테 동무예요. ‘동무이자 놀이요 소꿉’이라는 얼개로 다시 바라본다면, 이 그림책이 한결 빛나리라 봅니다. 그리고 ‘보물’이란 데에 매인 탓인지, 그림책 말씨마저 너무 어렵고 얄궂어요. 손질할 말씨가 가득합니다.


ㅅㄴㄹ


풀숲에 매번 잃어버리고 와요 (3쪽)

→ 풀숲에 늘 잃어버리고 와요

→ 풀숲에 노상 잃어버리고 와요


햇살이 따뜻해지면 겨우내 땅에 엎드려 있던 어린 풀들이 (5쪽)

→ 햇볕이 따뜻하면 겨우내 땅에 엎드리던 어린 풀이


몇 개가 있나요 (5쪽)

→ 몇이 있나요

→ 얼마나 있나요


풀들 사이로 빈 달팽이 집이 (5쪽)

→ 풀 사이로 빈 달팽이 집이


지금은 몸이 멀겋지만 조금씩 초록색으로 변할 거예요 (7쪽)

→ 아직은 몸이 멀겋지만 조금씩 풀빛으로 바뀌어요

→ 오늘은 몸이 멀겋지만 조금씩 푸른빛이 되어요


하얀 돌에서 편히 쉬었다 가 (7쪽)

→ 하얀 돌에서 폭 쉬었다 가

→ 하얀 돌에서 푹 쉬었다 가


숨죽이고 귀 기울이게 돼요 (9쪽)

→ 숨죽이고 귀기울여요


새들이 날아오르는 소리 (9쪽)

→ 새가 날아오르는 소리


다람쥐 집 근처에는 카펫 같은 솔이끼가 깔려 있고 (9쪽)

→ 다람쥐 집 곁에는 솔이끼가 있고

→ 다람쥐 집 곁에는 솔이끼 깔개가 있고


장미 향에 기분이 좋아져요 (11쪽)

→ 꽃찔레내에 즐거워요

→ 꽃찔레내음이 반가워요

→ 꽃찔레냄새가 좋아요


벌은 윙윙대며 시끄럽게 꿀을 모아 가고 (11쪽)

→ 벌은 윙윙대며 꿀을 모아 가고


덤불 속에 꼭꼭 숨어 있어요 (11쪽)

→ 덤불에 꼭꼭 숨어요


이제 막 짓기 시작한 (11쪽)

→ 이제 막 짓는


토끼풀 그늘에 숨어들어 쉬고 있어요 (13쪽)

→ 토끼풀 그늘에 숨어들어 쉬어요


토끼풀꽃으로 반지를 만들려고 해요 (13쪽)

→ 토끼풀꽃으로 고리를 엮으려고 해요

→ 토끼풀꽃으로 가락지를 짜려고 해요


우리가 찾은 자연 속 보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22쪽)

→ 우리가 찾은 숲빛을 알아볼까요

→ 우리가 찾은 숲살림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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