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작은 곰자리 49
조던 스콧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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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6.18.

그림책시렁 698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조던 스콧 글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책읽는곰

 2021.1.15.



  우리는 모두 냇물이고 빗물이고 바닷물이고 골짝물이고 샘물이고 꽃물입니다. 다만 나날이 이 모든 물줄기가 그대로 흐를 터전을 어른들이 자꾸 망가뜨리고 부수고 허물고 짓밟고 깨뜨릴 뿐입니다. 아이는 어른한테서 높다란 잿빛집이 가득한 서울을 물려받을 적에 즐거울까요? 아이는 맨손에 맨발에 맨몸으로 풍덩 잠기다가 꼴깍꼴깍 들이킬 싱그러운 냇물을 곁에 두는 보금자리에 마을을 물려받을 적에 신날까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읽다가 생각합니다. 온누리 모든 아이는 꼭짓물(수돗물)이 아닌 냇물을 두 손으로 떠서 마실 수 있어야 합니다. 나라지기나 고을지기는 아이도 어른도 꼭짓물 아닌 냇물하고 샘물을 누리도록 삶터를 돌볼 줄 알아야지요. 빗물삯을 치러야 할까요? 아니에요. 냇물삯을 내야 하나요? 아니지요. 모든 사람이, 모든 짐승이, 모든 풀벌레가, 모든 풀꽃나무가 빗물도 냇물도 똑같이 고르게 누릴 뿐입니다. 냇물처럼 말하는 아이 마음소리를 들으려면 어른부터 스스로 냇물인 줄 깨달아야 합니다. 하늘처럼 노래하는 아이 마음빛을 보려면 어른부터 스스로 하늘빛인 줄 알아야지요. 부릉이(자동차)에서 내릴 수 있나요? 이제 별을 봐요.


ㅅㄴㄹ


#ITalkLikeaRiver #JordanScott #Sydney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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