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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2
고토게 코요하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87
《귀멸의 칼날 2》
고토게 코요하루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17.11.25.
《귀멸의 칼날 2》(고토게 코요하루/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17)을 읽었다. 도깨비가 아닌 목숨잡이(살인귀)한테 ‘도깨비’란 이름을 붙여 엉뚱한 이 만화책은 ‘사람을 아끼려는 마음’을 다룬다고 내세우지만, 막상 ‘사람답지 못한(반인간적)’ 대목이 수두룩하게 흐른다. 그리고 사람 가운데 사람답지 않은 이가 얼마나 많은가를 되새겨 본다. 줄거리를 휙휙 건너뛰면서 칼부림만 잔뜩 그리다가, 사이사이 ‘멋져 보이는 말’을 끼워넣으면서 눈가림을 하는구나 싶은다.
ㅅㄴㄹ
“일시적 위안일지 몰라도, 네즈코가 잠들어 있는 동안 내가 암시를 걸어 놨다. ‘인간은 모두 네 가족이다. 인간을 지켜라. 도깨비는 적이다. 인간을 다치게 하는 도깨비는 용서하지 마라’.” (85쪽)
“당신은 도깨비가 된 자에게도 ‘사람’이라는 말을 써 주시는군요. 그리고 구해 주려 애쓰고 있고.” (1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