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4
마유즈키 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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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1.6.10.

책으로 삶읽기 686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4》

 마유츠키 준

 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8.31.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4》(마유츠키 준/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은 두 사람이 나이라는 터울 탓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에 쌓은 울타리를 새삼스레 똑같이 마주하는 이야기를 짚는다. 나이가 많아서 사랑을 못 하지 않고, 나이가 적어서 사랑을 못 할 까닭이 없다. 스스로 못나다고 여기는 마음이기에 사랑하고 멀 뿐이다. 온누리에 잘난 사람은 누구일까? 모든 사람이 잘났다. ‘잘났’기에 이 몸을 입고서 이 별에서 살아간다. ‘못난’ 사람은 누구일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다. 못 나왔으니 ‘못났’다고도 하겠지만, 조용히 기다린다고 해야 걸맞겠지. 다시 말해서 스스로 못났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아직은 때를 기다려야 할 사람이라고 스스로 알아본다는 뜻이지 싶다. 기다리렴. 기다리면서 바라보렴. 그러면 넉넉하단다.


ㅅㄴㄹ


“제가 점장님을 좋아하는 게 폐가 돼요? 저 따위 못난이로는 안 되는 건가요?” “모, 못난이라니 말도 안 돼! 타치바나는 누가 봐도 멋진 아가씨라고! 절대 못나지 않았어!” (14쪽)


“나, 이제 애 아냐.” (78쪽)


“설령 지금 타치바나랑 그 친구의 마음이 엇갈렸다고 해도 분명 함께 지낸 둘도 없이 소중한 시간이 있었을 거야.” (156쪽)


“그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결코 없어지지 않아. 타치바나한테나, 그 친구한테나 말이야.”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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