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1.5.31.
《고물 로봇 퐁코 1》
야테라 케이타 글·그림/나민형 옮김, 소미미디어, 2020.9.9.
낮에는 뜨끈한 햇볕이고 밤에는 서늘한 별빛이다. 우리 집에서 밖으로 조금만 나가도 이 기운은 바뀐다. 읍내는 큰고장하고 매한가지요, 서울이나 큰고장은 낮에는 푹푹 찌고 밤에도 덥겠지. 풀꽃나무에 따라 다른 기운이다. 집 둘레로 나무가 우거지면 여름이 선선하고 겨울이 포근하다. 서울이나 큰고장에서 사는 분 가운데 마당을 두고 나무를 살뜰히 건사하는 분이라면 풀꽃나무가 얼마나 이바지하는가를 알리라. 몇몇 새뜸(신문)에서 다루기는 했으나 아직도 풀꽃모임(환경단체)은 입을 다무는데, 이 나라는 ‘멀쩡한 나무를 베고 어린나무를 새로 심어서 돌보는 돈(보조금)’을 나라에서 대주면서 ‘탄소줄이기’를 한다고 들먹인다. 이쪽도 저쪽도 그쪽도 썩은물에 고인물인 판이다. 나라(정부)가 없어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만하리라 본다. 《고물 로봇 퐁코 1》를 보았고 곧 두걸음을 볼 생각인데, 일본에서는 어느새 열걸음이 나온 이 그림꽃책을 우리말로는 언제쯤 따라가려나. 사람도 곁사람(로봇)도 나이를 먹으면서 슬기롭게 피어난다기보다, 삶을 짓는 대로 어질게 자라나지 싶다. 나이만 먹으면 꼰대요, 어질게 피어나기에 어른이지. 나이를 들먹이는 사람은 나잇값을 못하는 철바보라고 스스로 밝히는 셈이라고 느낀다. 참 그렇다. ㅅㄴㄹ
#ぽんこつポン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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