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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2021.5.22.

아이들한테 건네고서
누구한테 띄우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바깥마루에 누워
살짝 낮꿈을 꾸었다.

숲노래 책숲에
새로 1평지음이 이웃님이 되겠노라
하신 분이 쪽글을 남기셨다.

다 마음으로 이어져서
갈 곳이 있구나.

칼로 깊이 벤 손가락이
아물까 싶을 적마다
부엌일을 하고 빨래를 하고..

오늘은 한손으로만 천천히
손빨래를 한다.

왜 세탁기를 안 쓰느냐고 물으면...
머잖아 손빨래살림이
서른 해가 되네요.. 하고
딴소리를 하겠지.

손으로 빨래하면 얼마나 즐거운데.
두 다리로 마실하는 책집이 즐겁듯
나는
자가용이며 기계를 굳이
멀리한다기보다
훨씬 신나는 길을 갈 뿐.

이리하여
왼손가락은 오늘도 아물지 않지만

널리...
널리...
네가 넉넉히

#ㅅㄴㄹ #널리
#책집노래 #책집을노래해
#숲노래노래꽃 #숲노래동시
#손으로쓰다 #숲노래

#새로쓰는비슷한말꾸러미사전
#우리말동시 #우리말동시사전
#고흥살이 #손빨래

개구리가 가득가득 노래하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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