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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마실길을 아직 못하지만
올여름에는 해보자고 생각하며
머잖아 발을 디딜
책집을 그리며
마음으로 노래꽃을 썼다.

6월에는 갈 수 있기를..

읍내 우체국에
14시 시골버스에 맞추어
머리카락 날리도록 달려나와
헐레벌떡 타고서
이제 볼일 마치고 숨을 돌린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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