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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세상 ㅣ 아이.엄마 세상
임혜령 지음, 남윤잎 그림 / 한림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2021.5.25.
그림책시렁 683
《아이 세상》
임혜령 글
남윤잎 그림
한림출판사
2021.5.10.
아이는 무엇이든 하고 싶습니다. 아이는 어렵거나 쉬운 일을 가리거나 따지지 않습니다. 아이는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를 품고서 가만히 지켜봅니다. 이러며 슬쩍 손을 뻗어요. 이때 어른이나 어버이는 아이한테 어떻게 다가서는가요. 아이한테 빙그레 웃음지으면서 “너도 해볼 테니?” 하고 묻는가요, “안 돼! 다쳐! 깨져!”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막나요. 《아이 세상》은 아이가 배움터에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을 들려줍니다. 아이는 즐겁게 배우고, 즐겁게 놀고, 즐겁게 쉬다가, 즐겁게 꿈꾸면서 자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 삶터는 아이한테 얼마나 놀이터나 쉼터나 배움터나 꿈터가 될 만한가요? 사이좋으면서 슬기로이 배워서 어질면서 참하게 자라나는 꿈씨앗이 흐드러지는 곳인지요, 아니면 죽도록 겨루거나 싸우거나 다투는 판인지요? 어버이는 아이한테 ‘같이 밥을 지으면서 노는 살림’을 보여주면서 물려줄 수 있습니다. ‘어른이 다 해주고 아이는 다 받아먹도록 길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 터전이 ‘아이나라·아이누리’가 되자면 맨발로 뛰놀 숲에 풀밭에 빈터가 가득해야 할 텐데, 어떤 모습일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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