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나무 마음별 그림책 18
코리나 루켄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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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5.25.

그림책시렁 681


《내 안에 나무》

 코리나 루켄 글·그림

 김세실 옮김

 나는별

 2021.4.7.



  나무를 곁에 두면서 생각합니다. 철마다 다르게 퍼지고 쉬고 춤추고 노래하는 나무처럼 우리도 언제나 철에 따라 다르게 피어나고 숨쉬고 웃고 사랑하는구나 싶어요. 나무를 곁에 두지 않을 적에는 우리가 어떤 숨빛인가를 잊기 쉬워요. 봐요. 큰고장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거나 숲을 이룰 만한 터를 밀어냅니다. 큰고장은 찻길이 드넓고 잿빛집이 가득합니다. 우리 스스로 얼마나 싱그러운 숨결인가를 생각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나라 얼개라고 할 만합니다. 《내 안에 나무》는 어린이나 어른 누구나 곁에 나무를 동무하거나 이웃할 적에 스스로 어떠한 빛살이 되는가를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굳이 나무열매를 안 누려도 좋아요. 나무타기를 해도 좋으나, 나무를 쓰다듬어도 좋고, 조용히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나무를 바라보기에 스스로 나무가 되고, 나무를 품기에 스스로 나무처럼 우뚝 섭니다. 나무하고 놀기에 나무처럼 춤추는 노래를 온몸으로 펼쳐요. 다만, 우리말로 옮기며 “나의 열매들로 파이를 만들어”나 “푸른 하늘”이나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같은 말씨는 “우리 열매로 빵을 구워”나 “파란 하늘”이나 “우리 모두 마음에”로 손질해야겠어요.


ㅅㄴㄹ

#thetreeinme #CorinnaLu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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